미국시장 車 판매부진 예상보다 심각

미국시장 車 판매부진 예상보다 심각

  • 철강
  • 승인 2008.08.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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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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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7월에는 미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던 혼다의 판매도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는 113만6,53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2%가 줄었고 1~7월 전체 판매도 85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가 줄었다.

각 업체별로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7월 판매가 각각 26.1%와 14.7%, 28.8%가 급감했고 도요타와 혼다의 경우에도 각각 11.9%와 1.6%감소했다.

다만 닛산만이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3 중에서는 GM과 포드의 전체 자동차 판매가 위축됐지만 승용차 판매는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평가다.

7월 GM의 승용차 판매는 11만6,853대로 12%가 늘어난 반면 경트럭 판매는 11만6,487대로 36.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2001년 4월 이후 처음 GM의 승용차 판매가 경트럭 판매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7월 한달 판매가 14.7%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 1~7월 판매도 14.1%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소형승용차 포커스와 퓨전의 7월 한달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6%와 13.5%가 급증하면서 7월 전체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8%가 늘었다.

크라이슬러의 승용차 판매는 28.2%가 감소했으며 경트럭 역시 29%가 줄어들었다.

최근 미국 빅3와 일본 빅3 가운데 가장 판매실적이 양호했던 혼다도 상대적인 승용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픽업트럭 및 SUV와 아큐라 판매부진 심화로 7월 판매실적이 저조했다.

예상을 벗어난 닛산의 7월 판매실적 호조는 3,000달러의 판매 장려금을 지급한 엑스테라 등 픽업트럭과 SUV 판매촉진 전략의 결과이며, 승용차 판매는 2.4% 증가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시장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2분기 지출이 늘어났지만 대부분 식료품과 가솔린 소비이며, 자동차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모습이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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