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설비투자 21% 증가 전망

올해 기업 설비투자 21% 증가 전망

  • 일반경제
  • 승인 2008.08.25 09:04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産銀 조사결과, 제조업 설비투자 전년比 30.9% ↑
 

150대 주요기업의 올 한해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20.9% 증가한 8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산업은행이 최근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설비투자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섬유, 자동차업종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호조를 보이며 49조7,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0.9% 증가할 전망이다.

비IT산업의 설비투자는 철강, 정유, 석유화학, 운수·장비 업종이 주도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들 업종의 설비투자 규모는 작년보다 40.7% 증가한 27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IT산업도 글로벌 대기업을 중심으로 선제적 투자에 나서면서 작년에 비해 20.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건설업이 포함된 비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이 11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하고 통신, 운송·창고업종은 각각 3.2%와 8.5%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 설비투자의 걸림돌로는 ‘원자재값 불안’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와 철강재 등 국제 원자재값이 불안정하다 보니 대규모 설비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수익성 저하와 수요 부진, 자금조달의 어려움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내년도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치도 나왔다. 이번 조사대상기업의 50.7%가 올해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반면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12.0%에 불과했다.

산은은 “여러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해 견실한 설비투자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내년도 계획을 불투명하게 응답한 것은 현재의 설비투자가 소수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