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협회 "日 조선용 후판價 인상 절대 동의할 수 없어"

조선협회 "日 조선용 후판價 인상 절대 동의할 수 없어"

  • 수요산업
  • 승인 2008.08.25 15:01
  • 댓글 0
기자명 김국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공업협회가 신닛데츠의 가격인상 움직임에 대해 절대 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공업협회 한 장섭 부회장은 "전 세계 후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오히려 가격을 크게 올린다는 것은 추세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선업체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신닛데츠의 가격인상 시도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조선협회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닛데츠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과의 4분기 조선용 후판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닛데츠가 국내 조선사들에게 제시한 가격은 톤당 1,361달러로 올해 3분기 계약가격이었던 톤당 900달러 대비 400달러 이상을 인상시키려 하고 있다.
또 원래 1년이었던 조선용 후판 공급계약을 올해 2~3분기에 반기계약으로 전환했고, 이번 4분기에는 분기계약으로 또다시 기간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철장사' 의도가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신닛데츠 측은 중국산 조선용 후판 가격이 톤당 1,300달러에 달하므로 중국산보다 품질이 훨씬 뛰어난 자사제품 가격도 당연히 1,300달러는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이에 대해 "1,300달러짜리 중국산 물량은 어디까지나 스팟성 물량이 아니냐"며 "우리는 장기 대형물량이므로 당연히 가격이 같을 수가 없고 오히려 가격이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들이 반대오퍼를 얼마에 제시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신닛데츠 측의 인상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 강경해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번 계약은 10월 도착분부터 적용되므로 협상이 9월까지는 끝나야 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