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철스크랩가 단기 폭락, 저점 도달은?

日 철스크랩가 단기 폭락, 저점 도달은?

  • 철강
  • 승인 2008.09.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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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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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주 6만8,113엔 대비 7주만 2만9천엔 하락
수입 계약 재개·하락폭 둔화…저점 도달은 '아직'    


  일본 내수 철스크랩 가격의 폭락세가 9월 첫주에도 계속 이어졌다. 특히 사상 유례없는 장기간 급등 양상을 보였던 일본 내수 철스크랩 가격은 일단 하락 반전으로 돌아서자 단기간 급락이라는 반대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내수 철스크랩 가격은 H2, 3개 지역 평균가격(칸토(關東), 칸사이(關西), 츄부(中部)) 기준으로 지난 7월 2째주 6만8,113엔의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 저점인 2007년 11월 4째주의 3만4,908엔에 비해 무려 3만3,205엔이나 상승한 것으로 33주 동안  무려 9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7월 3째주부터 하락 반전한 이후 상승기보다도 더욱 빠른 속도의 하락을 기록함으로써 불과  7주만인 9월 첫째주 전고점 대비 2만9,204엔이나 폭락한 3만8,909엔을 기록했다. 하락률은 42.9%로 단기간 하락폭으로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일본 철스크랩 가격은 불과 7주만에 약 8개월 간의 상승분만큼 하락함으로써 올해 1월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역별로는 상승기 가격 상승을 선도했던 칸토 지역이 3만6,833엔으로 3개 지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하락기에도 역시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츄부 지역은 3만9,160엔, 칸사이 지역은 4만733엔으로 유일하게 4만엔 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철스크랩 내수가격 역시 8월 첫째주 하락으로 돌아선 후 5주만인 9월 첫째주 전고점(523.16달러/NT, HMS No.1 컴포지트 가격) 대비 147.33달러(28.2%) 하락한 375.83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등 전 세계 철스크랩 시장에서 폭락세가 본격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전기로 제강사들의 재고 과다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도쿄제철도 야드 정리를 이유로 입고를 제한하는 등 전반적인 재고 과다 및 가격 하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내외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철스크랩의 급격한 하락이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등이 다시 수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으며 일부 수입계약이 체결되는 등 분위기가 서서히 반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미국산 철스크랩 5카고(15~16만톤)를 톤당 450~480달러(도착도 기준)에 성약했으며 현대제철도 8월말 일본산 철스크랩을 톤당 4만1천엔(FOB)에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스크랩 업계에서는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했을 때, 중국과 현대제철의 수입 스크랩 성약은 가격추세 타진 성격이 짙다며 일단은 지금의 하락 추세가 한두차례 더 이어진 후에나 가격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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