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시장 위축 우려 확산

세계 자동차시장 위축 우려 확산

  • 수요산업
  • 승인 2008.09.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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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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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시장의 판매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럽시장의 위축이 심화되고, 그 동안 성숙시장의 둔화를 만회해 주던 중국시장의 둔화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8월 스페인과 영국, 독일에서의 판매 급감에 따라 판매 전망치의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시장의 8월 판매는 2년여만에 처음 전년 동월 실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시장 전망에 있어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몇 달 후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취약한 시장여건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해 2년여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으며 8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8월까지 누계 판매실적이 북미와 서유럽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지만 2006년과 2007년의 판매증가율 30%와 21%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J.D.파워는 9월 판매실적이 앞으로 중국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 상황은 더욱 심각한 상태다. 스페인, 영국, 독일, 프랑스의 8월 신차 등록대수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1%, 18%, 10%, 7% 감소하는 등 서유럽 주요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는 지난 두 달 동안 스페인과 영국에서의 예상을 뛰어넘는 승용차 판매 부진을 이유로 2008년 전망치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무디스는 이미 지난 6월에 서유럽시장의 2008년 신차 등록대수 전망치를 지난 1월 1,490만대에서 1,44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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