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ㆍ印 CEPA 사실상 타결

韓ㆍ印 CEPA 사실상 타결

  • 일반경제
  • 승인 2008.09.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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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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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철강ㆍ자동차ㆍ휴대폰 등의 국내 산업이 인도 공략에 한층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는 韓ㆍ印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가 사실상 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CEPA는 서비스 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 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채택된 용어로서 실질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과 동일한 성격이다.

이혜민 외교부 FTA 교섭대표와 고팔 필라이 인도 상공부 차관을 대표로 한 양국 협상단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ㆍ인도 CEPA 12차 협상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상품 및 서비스 개방 수준 등 핵심 쟁점에 합의, 협상을 실질적으로 타결했다.

 11억3,000만명의 인구와 국내총생산(GDP) 1조달러 규모의 인도는 연간 8%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매력을 기준으로 볼 때 미국ㆍ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시장이다. 또한 양국 간 교역규모가 112억 달러에 이르고 평균 실행관세율이 16%에 달해 관세인하 여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국 간 산업구조가 우리 측은 전자, 기계, 철강 품목을, 인도는 광물, 섬유, 철강 등의 원재료를 수출하는 상호보완적 구조를 보이고 있어 이번 협정 타결은 국내 철강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측은 “CEPA 타결로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들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인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 협상단은 협정문과 양허안을 조율해 최종 확정한 뒤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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