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철강協, “수입시장 확대방안” 논의<1>

수입철강協, “수입시장 확대방안” 논의<1>

  • 철강
  • 승인 2008.09.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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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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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간 협력 강화·품질개선 추진…선호도 조사·불량제품 퇴출 등
대외활동 자제 관행 깨고 '이례적'…수입 철근 현황·시황 등 자료 공개


  봉형강 수입업계가 자료 공개 등 대외적인 행보를 통해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수입철강협의회(이하 한수협, 회장 최현석)는 지난 26일 건설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회원사간 협력체계 강화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수입시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국내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대외 활동을 자제해왔던 수입업계의 성향을 감안하면 이번 정기총회 및 회의 결과 공개는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재고 및 계약 현황 등 그동안 집계가 어려웠던 수입 철근 현황 및 시황 등을 주기적으로 발표함으로써 과당경쟁 지양 및 수요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수입업체 15개사가 참여해 업계의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중국 철근제조업체 선호도 조사 등 품질 개선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한수협은 정기총회를 통해 회원사들의 협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편 향후에도 수입 시장 확대가 가능하도록 중장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수입업체별 중국 제조업체 선호도 조사 및 불량제품에 대한 자정노력 등이 제기됐다.

  먼저 한수협은 중국 제조업체들에 대한 회원사의 신뢰도 평가 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공개해 수요자들의 제품 선택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규격 미달 등 불량제품을 수입한 업체에 대해서는 업체명을 공개하고 불량 제품 유통이 반복될 경우에는 수입업계에서 퇴출시킴으로써 수입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수입 철근의 현황 및 시황에 대한 상세한 자료가 없어 시장에 혼란이 있었던 것을 감안해 이에 대한 내용을 정리 분석한 자료를 격주 간격으로 건설사 및 유통업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수협은 이미 자료 분석 및 제공을 위한 5인 편집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자료 취합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인 지속 추진과제로서 중국 현지에 공동 검수인력 상주, 수입 표준계약서 작성, 녹이 품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내 공인 기관에 검사 의뢰, 중국 제조업체의 일방적 납기조정 및 품질개선 미흡 등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철근 전용선 임대 등 안정적 운송방안 검토, 해상보험료 및 국내 운송비 적정성 조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현석 회장은 “가격 문제 등 당면 과제보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인 방안을 도출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협회 측의 이번 대응이 수입 제품이나 수입업체에 대한 인식 재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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