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전년 동기 104억 달러에 비해 45.2% 증가한 1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의 플랜트 수주 누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 281억 달러에 비해 35.9% 늘어난 38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500억 달러 수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걸프해 연안 국가를 중심으로 중동에서 전체 발주의 53%인 총 80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미주지역이 해양시추선 발주가 크게 증가한 것에 힘입어 52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오일·가스분야에서 63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Al-Zour’ 정유공장 등을 비롯해 6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해양플랜트분야가 고유가에 따른 자원개발용 해저시추선 발주 등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에 석유화학, 담수 및 발전설비 등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발주확대에 따른 발주감소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3분기에 수주한 단일 규모 최대 프로젝트는 SK건설이 수주한 21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Al-Zour) 정유공장 패키지2 프로젝트였다. 또한 3분기에도 5억 달러 이상의 대형 플랜트가 총 14건으로 전체 수주금액의 91%를 차지해 프로젝트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경부는 해외무역관, 해외수주지원센터 등을 통해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산유국은 오일머니 등 탄탄한 국가 재정수입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 발주 등에 따라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며 향후에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경부는 ‘해외플랜트 500억 달러 달성’, ‘2012년 1000억 달러 달성’을 통한 플랜트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오는 15일 ‘2008 플랜트 산업 포럼’, 다음달 ‘중남미 플랜트산업 로드쇼’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신흥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플랜트전문 인력양성과 기자재 국산화 등 기술개발을 위해 총 7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