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업계가 감산에 들어갔다. 당초 형강업계에서는 가격 하락과 재고 증가 등을 이유로 제강사들의 감산을 예상해왔기 때문에 이번 감산 조치에 대해 예측했던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 제강사는 총 2만8,600을 감산할 계획이다. 업체별 감산 수준은 현대제철이 약 2,600톤, 동국제강이 약 2만6,000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제강사들이 감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량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강사별 H형강 재고는 지난 8월 현대제철 12만700톤, 동국제강 3만7,800톤에서 9월 현대제철 15만4,070톤, 동국제강 6만7,000톤으로 각각 27.6%, 77.2%로 급격히 증가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