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최초 대형엔진 생산 8천만마력 달성

현대重, 세계최초 대형엔진 생산 8천만마력 달성

  • 수요산업
  • 승인 2008.10.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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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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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 생산 누계 8천만 마력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10월 7일(화) 일본에서 수주한 4,9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될 7만 마력급 대형엔진을 성공적으로 생산하며, 생산 누계 8천만 마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9년 1호기를 생산한 이래 불과 29년 만의 일로, 대형엔진 생산 역사가 100년에 이르는 유럽과 일본의 업체들도 못해 낸 기록이다.

1979년 6월 첫 엔진을 생산한 현대중공업은 13년 만인 1992년에 1천만 마력에 이어 1997년 2천만 마력, 2001년 3천만 마력, 2003년 4천만 마력, 2005년 5천만 마력, 2006년 6천만 마력, 2007년 7천만 마력을 달성하며 급성장해왔다.

특히 2005년부터는 매년 1천만 마력씩 기록을 경신하며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대형엔진 생산 누계 1억 마력 달성 기록도 눈앞에 두게 되었으며, 10만 마력급 세계 최대 엔진, 세계 최초 전자제어식 대형엔진, 국내 유일의 독자 개발 엔진인 ‘힘센엔진’ 등을 생산하는 등 기술력에서도 세계 최고를 유지해 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에 생산한 7만 마력급 엔진은 2,684번째 엔진으로, 길이 18미터, 높이 16미터, 폭 7미터, 자체 중량 1,500톤으로 4층 건물 크기이며, 직경 98cm 크기의 실린더 9개가 장착돼 중형 승용차 500대에 해당하는 출력을 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연간 대형엔진 350대(1,100만 마력), 중형엔진 1,700대(380만 마력)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세계 최대 엔진 제작업체로, 1988년이후 지금까지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 중이다.

오는 2010년까지 대형엔진 750대(2천500만 마력), 중형엔진 2천500대(500만 마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미 3년치 이상을 수주해 놓은 상태여서 엔진 분야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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