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일정 순연되나?

대우조선해양 매각일정 순연되나?

  • 철강
  • 승인 2008.10.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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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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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실사 무산, 産銀은 13일 본입찰 추진 밝혀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신구임 노조집행부 교체를 앞두고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측에 현장실사 유보를 요청한 가운데 7일과 8일 실시키로 했던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의 현장실사가 무산된 가운데 산업은행이 13일 본입찰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혀 매각일정에 혼선을 빚고 있다.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노조에 따르면 실사 첫날인 지난 7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에 도착한 한화그룹과 포스코 실사단은 노조간부들의 실력저지로 현장실사를 포기했다. 또 실사 이틀째인 8일 현대중공업과 GS그룹은 아예 현장실사에 나서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 측은 "현장실사는 전임노조와도 합의된 사항이었다" 며 노조에 불만을 표시했으며,노조는 "전임노조와 업무인수인계가 진행 중이어서 정중히 실사유보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로서는 당연히 실사를 저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들로부터 다음주 월요일(13일) 오후 3시까지 본입찰 제안서를 받은 뒤 약 열흘간의 분석과 평가작업을 거쳐 우선협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노조가 계속 반대하더라도 인수후보들과 협의해 현장실사를 건너뛰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차피 약 2시간 동안 둘러보는 것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이 산업은행의 설명이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포스코, 국민은행이 GS,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한화석유화학과 손을 잡았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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