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 유통價 원가수준 하락

中, 열연 유통價 원가수준 하락

  • 철강
  • 승인 2008.10.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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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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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내 열연 유통가격이 철강업체들의 원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9일 철강업 관련 보고서에서 "철강재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중국 철강업체들의 자발적·비자발적 감산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유통가격이 원가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중소업체들의 경우 원가 압박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생산을 중단하는 업체들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中 철강재 유통가격 하락세 지속
 중국 철강 유통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열연(상해지역 기준) 가격은 7월 16일 톤당 6,220위안(913달러)을 기록한 후 24.9% 하락하여 10월 8일 현재 4,050위안(665달러)을 기록하고 있다. 냉연 유통가격도 6월 12일 고점 이후 27.1% 하락했으며 철근 가격은 5월 고점 이후 21.4% 하락하였다.
특히, 국경절 연휴 이후 3일간 열연 가격은 12% 급락한 상태다. 이와 같은 중국 철강 가격 하락세는 기본적으로 수요 둔화에 기인한다. 전체 소비의 52%를 차지하는 건설부문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며, 가전 및 자동차 생산도 둔화된 상태다. 한편 중국 철강 재고도 최근 2∼3개월 동안 열연과 냉연을 중심으로 소폭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中 철강價, 원가수준까지 하락
철강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현재 열연 유통가격은 중국 철강업체들의 원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원가는 업체별로 톤당 4,200∼4,600위안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철강업체 생산 원가는 철광석, 석탄 등의 원료가격 급등으로 3년전에 비해 60% 정도 상승한 상태다.

中 철강업체들 감산에 따른 가격하락세 둔화 전망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중국 철강업체들의 자발적 및 비자발적 감산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통가격이 원가수준까지 하락하였기 때문에 중소업체들의 경우 원가 압박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생산을 중단하는 업체들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허베이스틸(생산규모 연 3,175만톤), 서우스틸(1,285만톤), 산둥스틸 (2,382만톤), 안양스틸(900만톤) 등이 20% 수준의 감산을 발표했으며 바오스틸 (2,857만톤), 사스틸(2,289만톤) 등 대형업체들도 감산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업체들의 감산은 제품가격 하락세를 진정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에도 유통가격이 원가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업체들의 감산이 나타났으며 가격 하락이 진정된 바 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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