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유도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1주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1년 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일 대비 배럴당 3.43달러 급락한 74.56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73.63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1.11달러 내린 88.95달러로 마감했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0.30달러 하락한 84.36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는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가 나온 이후 석유시장에서는 세계경제의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추가하락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