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형강, 물량 할인폭 확대

일반형강, 물량 할인폭 확대

  • 철강
  • 승인 2008.10.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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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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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형강 시장의 물량할인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분기부터 수요 침체와 국제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국내 일반 형강 시장은 올해 들어 어느 때보다 부진한 모습이다.
  
  이전에도 판매가 부진한 적이 있었지만 올해는 더욱 심하다는 것이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형강 유통업자는 “기존 영업범위인 수도권ㆍ충청권을 벗어나 호남지역까지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지만 좀처럼 수요가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판매 부진이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제조업체까지 이어지면서 전문압연업체를 중심으로 물량할인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제조업체는 9월 판매량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쳐 향후 판매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형강 물량 할인은 9월부터 보통 톤당 1~2만원의 할인폭을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형강업계에 따르면 할인폭이 최대 톤당 4만원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제품은 톤당 120만원 미만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물량할인은 사실 이전부터 적용해왔던 것이지만 최근 들어 적용 범위가 확대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물량할인에 대해 유통업체들은 크게 반기는 모습은 아니다. 공장도가격의 인하 등이 필요하지 일정 판매량을 조건으로 가격을 인하해주는 물량할인은 최근의 시황에서는 할인을 위한 조건 달성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조삼모사’와 마찬가지라는 반응이다.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저가 수입제품에 물량할인까지 겹치면서 일반형강 시중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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