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에 영향을 받은 듯 미국장은 상승개장 하였지만, 투자자들은 '과연 금리인하가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을것이냐'에 확신이 없는 모습을 보이며 미 증시의 상승폭은 미미하였다.
9일 LME 비철금속 시장은 미 증시상승과 미 경제지표의 연동하여 다시 한번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동은 전일보다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 변동 장세를 시현, 특히 미 증시의 등락에 포커스를 두고 움직였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강세와 유가하락에 연동하여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톤당 5,200달러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LME 본장 개장 후, 재고가 775톤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5,300달러선을 탈환하기도 하였다.
이 후, 2nd Ring을 기하여 Cash-3M backwardation spread가 65/70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데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치에 부합하고 전주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개선의 호재가 유입되면서 5,400선 상향 테스트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경기 둔화 우려감이 다시 번지면서 5,300달러대로 조정을 받았다.
본 장 후반, GM 등 기업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자 미 증시가 약세 전환하는 동시에 Merchant주도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전기동에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IBM 실적 개선 등의 호재가 낙폭을 제한, 증시가 상승 반전하자 전기동 역시 반등하며 전일 종가 대비 80달러 상승한 5,320달러에 장을 마감하였다.
9일 SHFE 전기동은 3일 연속 limit down으로 거래가 중지된 상황으로 오늘 하락 Limit는 4%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오늘 LME 전기동이 약세를 보일 경우 낙폭 제한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알루미늄은 단기반등이 힘을 얻으며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전일 종가대비 38달러 상승한 톤당 2,305달러에 마감하였다. 단기 반등이 보다 심화되어 2,350달러대의 1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 할 경우 상승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이 보여지고 있다.
최근 들어 전기동과 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 금속의 하락세가 서서히 둔화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추세 말기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으나, 상승으로의 추세 전환이 이루어 지더라도 단기성으로 그칠지의 여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개선책이 유효성을 발휘하는데 달려있다고 볼 수 있겠다.
한편, 세계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G7 2차 회의에서 추가금리협상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G7회의 결과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잘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자료:삼성선물
9일 LME 비철금속 시세(Official Price) 및 재고 현황
구분 |
Cash |
3M |
최종재고 |
변동폭 |
전기동 |
5,402 | 5,341 | 209,300 | 775 |
알루미늄 |
2,240 | 2,299 | 1,394,525 | - 25 |
아연 |
1,460 | 1,486 | 166,800 | 5,825 |
연 |
1,605 | 1,615 | 63,175 | - 850 |
니켈 |
12,850 | 13,070 | 54,966 | - 66 |
주석 |
15,000 | 14,855 | 5,500 | 100 |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