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아연 가격은 지난 9월말 경사가 급해진 하락세를 이어받아 더욱 큰 낙폭을 보였다.
이번주 아연 가격(현물)은 8일 톤당 1,508달러를 기록하며 1,500달러선의 하향돌파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0월 들어 아연 가격 하락은 경기불안에 따른 원자재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연 시장의 경우는 다른 품목에 비해 공급증가 요인이 이미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생산업체가 감산을 통해 공급과잉 우려가 다소 해소되는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한 시장의 자금 이탈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요부진과 공급증가에 맞물린 경기불안 등으로 인해 가격 하락의 조정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