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도둑 극심...지자체 자재전환 '부작용'

철스크랩 도둑 극심...지자체 자재전환 '부작용'

  • 철강
  • 승인 2008.10.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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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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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적한 시골부터 도심 공사현장까지 철스크랩(고철)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비용역을 세우고 대체재로 전환하고 있어 철강수요가 오히려 감소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충북지방에서 맨홀 뚜껑 180여개가 사라지는가 하면, 올 6월 충남 청양군 일대 도로변에서는 철제 빗물받이 30여개가 도난 당했다. 강원 영월군에선 교량 난간이 없어지는가 하면, 양양군에선 낙석방지 철망까지 사라졌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전신주에서 4개 동의 하우스로 연결되는 400m의 구리전선이 사라지고 없었다. 서울 성북구 공사 현장 자재창고 안에 있던 철근 10톤과 구리전선 800m가 없어지기도 했다.

공사현장에서는 튼튼한 잠금장치를 달거나 돈을 들여 경비를 강화해도 소용이 없다는 주장이다. 경비용역비용은 월 30만원 이상으로 만만치 않다.

한편, 지자체는 맨홀이나 빗물받이 등을 다른 자재로 교체하거나 아예 용접하고 있다. 알루미늄 도로표지판을 합성수지로 만든 표지판으로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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