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계, HR 확보 어려움 '시장 영향 없어'

냉연업계, HR 확보 어려움 '시장 영향 없어'

  • 철강
  • 승인 2008.10.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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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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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주요 공급사 수리 및 합리화 등…Product Mix·가격 협상 지연 등 공급 축소
국내외 경기 불안·현금 유동성 확보·수요 저하 탓…내년 1분기 중후반 이후 공급 부족 영향 표면화될 수도


  당초 국내 냉연도금판재류 업체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중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열연강판의 시중 공급량 축소 우려가 최근에는 줄어든 수요탓에 거의 시장 영향이 없어져 버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고 높아진 철광석 및 유연탄, 철스크랩 가격 등의 영향과 각국 고로업체들의 제품 생산비율 조절, 사고로 인한 수리 및 합리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열연강판 공급량이 줄어들고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시장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하반기에는 열연강판 공급량이 더욱 줄어들면서 각 관련 제품 판매 가격도 강보합세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신닛데츠는 고로 수리와 자사 하공정 제품 생산 확대 등을 위해, JFE스틸도 자사 생산 조절을 위해, 중국의 보산 강철도 자사 하공정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대만의 CSC는 수리를 위해 열연강판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의 경우에도 현대제철은 원재료인 슬라브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포스코는 4분기 이후 광양 미니밀 수리와 광양 2냉연 합리화, 포항 2EGL 건설 이후 제품 생산 조절 등을 위해 미리 열연 및 관련 제품 공급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 이후 급격하게 줄어든 내수 수요와 중동지역의 라마단, 여기에 국제적인 금융불안으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경기 불안과 이에 따른 급격한 소비 심리 저하 등으로 관련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열연 공급량 축소 영향이 크게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우리나라가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주요 고로 업체들과의 4분기 수입 가격 협상에서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열연강판 수입량이 더 크게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연스런 감산으로 이어지면서 수요 저하에 따른 부담감을 오히려 덜어주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업계에서는 4분기 수요 저하로 열연강판 공급량 축소 영향이 크게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수요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중후반부터는 업체들에게 다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올해 말부터 포스코의 포항 No.2 EGL이 본격 가동에 돌입하는 등 한중일 3국 주요 고로업체들의 열연강판 외부 판매량 축소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또한 지속적인 열연강판 확보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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