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상수관로 교체작업을 진행하면서 교체 대상인 노후 상수관로를 그대로 땅속에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송광호(한나라당/충북 제천단양)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충남 논산을 비롯하여 총 13개 지자체의 수도를 위탁받아 관리 중인 수공은 지난 2004년부터 지방상수관로 교체공사에 들어갔다.
이 공사에서 수공은 기존까지 주철관, 강관 등으로 이루어진 노후 상수관로를 스테인리스나 PE등으로 바꾸는 교체공사를 진행했는데 현재까지 233.4km의 관로를 교체했다.
하지만 수공은 이중 93.4%에 달하는 218.2km의 폐상수관로를 교체한 후 그대로 땅속에 방치한 채 수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