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유통 성수기 실종, '대책은 없나'

강관 유통 성수기 실종, '대책은 없나'

  • 철강
  • 승인 2008.10.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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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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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관 대리점 판매 부진/호재 없어 부정적 전망 
 

시기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든 10월이지만 여전히 강관 유통시장에는 겨울철 비수기와 같은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강관 유통업체들은 아예 실수요가 없다는 말로 현재 시장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현재 강관 유통시장에는 실수요 부진으로 인해 일부 품목에서는 저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가격을 낮춰서 팔아봤자 어차피 수요가 없어 판매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인데 시장 가격만 흐려놓는 꼴"이라고 성토했다. 실제로 유통되는 강관의 양이 많지 않아 유통 과정에서 이윤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른 강관 유통업체 관계자는 "바닥을 치던 수요가 필수적으로 살아나야 할 시점을 이미 넘긴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유통업계에서는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가격 경쟁과 판매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유통업체들의 영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관 제조업체들도 판매 부진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강관 제조업체 관계자는 “규모를 불문하고 건설 등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막연한 긍정적 전망도 어려운 일"며"유통 대리점 뿐 아니라 설비와 시공을 전담하는 중소 설비 업체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어 건설 경기 회복 등 획기적인 수요 확대가 일어나지 않고는 현재의 수요 부진에서 자력으로 탈출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수요부진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자금난에 심각해지자 업체들끼리 어음을 맞교환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어 한곳이 부도가 나면 동시다발적으로 부도가 날수도 있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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