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도입선 다변화, 원전비중확대 대비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호주 우라늄, 니켈 개발사업의 지분 50%를 확보해 공동탐사에 참여한다.
한국컨소시엄은 호주 시드니에서 지경부 이재훈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 광산업체인 Scimitar 및 WCN社와 우라늄과 니켈 공동탐사 참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컨소시엄에 참여한 국내기업은 광진공,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STX 등이다.
3년간 진행될 마리 우라늄 탐사사업은 한국컨소시엄이 지분의 50%(광진공 20%, 대우·STS·LG 각각 10%)를, 호주 Scimitar社가 50%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보를 위해 한국 측은 620만호주달러(430만US달러)를 투자했다. 마리 사업의 경우 한국컨소시엄이 100% 생산물 판매권을 확보하고 있어 탐사에 성공할 경우 국내 우라늄 수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트클리프 니켈 탐사사업도 3년간 한국컨소시엄과 호주 업체 공동으로 광역탐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컨소시엄이 지분의 50%(광진공, 대우 각각 25%)를, 호주 WCN社가 50%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 측은 이번 니켈 탐사사업의 지분 확보를 위해 500만호주달러(350만US달러)의 비용을 투자했다.
지경부 이재훈 차관은 “기본적으로 자금력이 뒤지는 우리나라로서는 메이저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탐사단계의 유망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발굴해 생산사업으로 연계해 나가는 것이 투자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볼 때 화이트클리프 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니켈수급의 안정성 도모를 위해 도입선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