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형강 시장 “괴멸 수준”

광주 형강 시장 “괴멸 수준”

  • 철강
  • 승인 2008.10.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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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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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의 형강 유통 시장이 괴멸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 지역 형강 시장 관계자의 설명. 광주 지역의 형강 유통 시장은 유통업체의 시장 집중도가 높고 대형 실수요가 없어 유통향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광주 지역 형강 유통업계는 제품 판매가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단지 조성과 정부 주도 토목공사, 신규 아파트단지의 상가 건축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그러나 이들 프로젝트가 실제로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대불공단을 비롯해 하남산단 및 평동산단의 경우 이미 개발이 완료돼 신규 수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주도의 토목공사도 수도권의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주해 이들 업체들과 거래해온 수도권 유통업체들이 납품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수완지구 등 신규 아파트단지 역시 미분양사태로 인해 상권이 형성되지 못하면서 상가 건축이 전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광주의 한 형강 유통업체 관계자는 “대형 실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그 동안 호남 외곽의 소매상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져왔다”면서 “최근에는 그나마 불경기로 농촌 지역의 축사 보수나 증축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쪽 수요마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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