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법정관리설 휘말려

대우일렉 법정관리설 휘말려

  • 철강
  • 승인 2008.10.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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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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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로닉스 주주인 '우리비씨페가수스 유동화전문회사'가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 바클레이스은행 계열인 '우리비씨페가수스'는 500억여 원의 대우일렉 채권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대우일렉이 회생절차에 들어갈 경우 무담보 채권자의 우선순위가 높아지는 것을 알고 자기자본의 10%를 초과 보유한 채권자는 단독으로 회생절차 신청을 할 수 있다는 법 조항을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우일렉은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리플우드'와 '디질런트' 등 외국계 컨소시엄 2곳을 상대로 다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만약 법원이 이를 허용한다면 또다시 매각 작업에 혼선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어음 동결 등으로 대우일렉 협력업체들이 일대 혼란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는 데다 당장 회사 신인도가 땅에 떨어지는 꼴이 된다.

한편, 대우일렉 측은 "회생절차에 들어가려면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거나 미지급 어음ㆍ급여가 있어야 한다"며 "대우일렉은 이 같은 조건에 해당되지 않고, 특히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법원의 기각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일렉은 현재 자산(1조3000억원)이 부채(1조2300억원)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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