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대출 연체율 급등세…1.5%로 0.28% 증가

中企 대출 연체율 급등세…1.5%로 0.28% 증가

  • 일반경제
  • 승인 2008.10.23 20:00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환율 불안이 겹치면서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악화로 이어지면 연체율이 더욱 치솟을 것이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97%로 전년 동월(0.89%)에 비해 0.0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기업대출 연체가 늘어나면서 전체 연체율을 끌어 올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을 합한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3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환율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중기 대출 연체율은 1.50%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1.22%)에 비해 0.28%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중기 대출 연체율은 올 들어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은행들이 분기 말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부실채권 정리 등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연체는 이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9월말 현재 0.31%를 기록, 전년 동월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연체율을 보면 7~9월 중 대기업대출이 0.3% 내외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기대출은 1.61%로 전년 말에 비해 0.35%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