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철근 가격 놓고 업계 긴장감 고조

11월 철근 가격 놓고 업계 긴장감 고조

  • 철강
  • 승인 2008.10.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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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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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철근 가격 하락 여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이 급격한 하락을 보이면서 제강사들의 제품 가격 인하 움직임에 대한 철근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으나 제강사들은 23일 현재까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제강사들은 철근 재고 부족과 고점일 당시에 구매한 원자재 투입을 이유로 10월 철근 가격을 동결해 4개월째 톤당 103만대의 철근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10월 들어 국제 철스크랩 가격은 3주 내내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국산 철스크랩 가격 역시 매주 톤당 2∼3만원씩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근 수요업체들은 제강사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시마다 제품 가격에 반영해왔던 만큼 11월 제강사들의 제품 가격 인하가 있어야 한다는 반응이다. 11월 제강사들의 가격 동결에 힘을 실어줬던 철근 재고도 최근 20만톤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10월말과는 상황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제강사들이 제품 가격을 동결할 명분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철근 수입업체들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부도가 나거나 화의 신청에 들어가는 등 위기 사례가 늘고 있어 철근 가격을 인하하게 될 시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수입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제강사들의 가격 인하 여부와는 관계없이 국내 수입 철근 유통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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