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價, 추가 하락세 우려 고조

니켈價, 추가 하락세 우려 고조

  • 비철금속
  • 승인 2008.10.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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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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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린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는 니켈 가격이 내년에도 1만달러를 밑도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의 니켈 가격 전망이 장기 하락세로 쏠리는 가운데 해당 생산업체들은 감산 등 적극적인 추가하락 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RBS의 애널리스는 "지난해 니켈 소비량은 130만톤 기록했으며, 올해는 140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각각 9만7,000톤, 1만5,000톤의 초과공급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니켈 시장의 초과공급 지속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브라질 발레(Vale)사의 Goro광산을 포함한 신규 프로젝트들이 오는 10월말에서 11월 초 사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New Caledonia 프로젝트는 완전가동시 연 6만톤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진다. 이를 포함해 향후 2년여간 세계 니켈 시장의 신규공급량은 25만톤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Numis증권의 애널리스트는 "니켈 가격급락으로 현재 니켈 생산업체들의 약 50%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오랫동안 지속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니켈 가격은 생산업체들이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얼마나 적절한 시기에, 얼마나 빨리 생산 감축을 단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니켈 생산업체들은 철강시장의 수요부진과 신규 생산 프로젝트 가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반등을 위해 추가 생산감축 등의 조치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생산업체는 시장 전문가들의 니켈 가격 추가하락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Nickel Institute의 Stephen Barnett는 "중국 경제가 연 8~10% 성장만 가능하다면, 충분한 니켈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신규 생산증가로 가격하락이 우려된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보통 3~5년이 걸리므로 당장 시장의 추가공급에 대한 우려는 비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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