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연일 하락세..두바이油 50달러선
원/달러 환율이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10년 5개월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대비 18.5원 상승한 달러당 1,442.5원으로 마감됐다. 종가기준 1,442원대의 원/달러 환율은 지난 98년 5월 18일 달러당 1,444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의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대두로 하락세로 시작됐다. 이후 매도물 출회로 잠시 하락세를 연출하며 1,300원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행 5.00%에서 4.25%로 인하한 소식이 전달된 뒤 당국의 개입이 느슨해지면서 반등세로 치솟았다.
한편, 중동산 두바이유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며 배럴당 50달러선에 머물고 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56.47달러로 전일 대비 2.07달러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3.58달러 내린 63.22달러,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전일 대비 4.83달러 하락한 61.03달러를 기록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