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하드훼이싱, "자용합금 용사Roll 최초 국산화"

황해하드훼이싱, "자용합금 용사Roll 최초 국산화"

  • 일반경제
  • 승인 2008.10.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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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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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인정, 현대제철·동부제철 열연 ROT 설비에 대량 공급
케이아이씨, 최초 국산화·현대제철 동부제철 공급은 ‘거짓’ 


  세계적 용사코팅 기술을 보유한 순수 국내업체인 황해하드훼이싱(대표 홍명수)이 최초로 국산화한 “자용성 합금분말 용사 코팅 롤(Roll)"이 국내 철강사들에 의해 본격 사용되고 있다. 

  자용성 합금분말 용사코팅 롤(Self-fluxing alloy powders and roll having spraying coating layer, 이하 자용합금 용사롤) 제조기술은 일본의 신닛데츠 계열사인 닛데츠하드와 토가로(Togalo)사가 세계적으로 선도기술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용사 분야에서 25년간 쌓은 경험과 기술로 선도 일본업체들 이상의 롤 제조능력을 확보한 황해하드훼이싱이 자체 기술로 개발, 공급해 왔으며 2006년 7월 특허출원에 이어 지난 9월 1일 특허를 획득했다. 

  자용합금 용사롤은 기존 Cr-V계코팅 롤(FKC303)에 비해 월등한 품질특성과 긴 수명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철강업계도 관심을 가져왔으나 일본산 수입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황해하드훼이싱이 일찍이 용사롤을 국산화 개발하면서 1994년 인천제철(현 현대제철)의 신철근공장에 최초 적용된 바 있다. 

  이후 더욱 높은 품질과 정밀성이 요구되는 대형 설비인 판재류 열간압연 설비의 ROT(Run out table) 롤에도 일본산에 비해 월등한 품질과 수명을 인정받으면서 납품이 되고 있다. 

  열연 ROT 롤에 국내 최초로 용사롤을 사용한 것은 현대제철로 지난 2004년 11월 당진공장 A열연에 5개의 ROT롤을 공급, 적용했다. 이후 그 우수한 품질이 확인되면서 2005년 27개 등 모두 112개가 적용됐다. 
  B열연의 경우에는 B열연 정상화 공사와 함께 2005년 12월 305개가 대량으로 일시에 투입된 바 있으며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Unit Roll 1Set 등 추가로 23개가 납품됐다. 

  또한 미니밀 방식의 열연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동부제철도 ROT 롤 전량을 황해하드훼이싱의 자용합금 용사롤을 사용키로 확정했다. 이에 지난 9월 383개의 ROT 롤 등 현재까지 모두 415개가 투입됐다.  

  대부분의 핵심 설비 및 부품으로 수입품이 사용되고 있는 철강업계의 현실에서, 또 대량 소모품인 롤의 국산화는 철강업계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   
  철강 생산설비에 있어 롤(Roll)은 열간 또는 냉간 압연공정, 연속소둔 공정, 연속도금 공정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설비로 이 롤의 품질에 따라 최종 제품인 철강재의 품질과 생산성은 물론 원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용사롤 이전의 크롬계 코팅롤인 FKC303 롤의 경우 매달 1회의 정비 및 수개월에 1번씩 보수(Recutting)가 필요하나 자용합금 용사롤의 경우 별다른 보수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편 황해하드훼이싱 홍명수 사장은 지난 9월 언론에 보도된 또 다른 용사 및 플랜트 업체인 케이아이씨(대표 이상진)가 ‘자용성 합금분말 용사 코팅롤’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으며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에 공급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국내 최대 롤 소비업체인 포스코 납품 건과 관련해서도 광양제철소가 황해하드훼이싱의 용사롤 우수성을 인정하고 2007년 2월 신기술로 최종 승인했으며 이후 실증실험을 위해 2007년 11월 2개의 ROT롤을 납품, 2008년 1월부터 적용, 실증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실제 신기술 등록자인 황해하드훼이싱은 배제된 채, 9월 케이아이씨가 열연 ROT롤 공급자로 선정돼 10억원(80개)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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