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3.4%"

금융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3.4%"

  • 일반경제
  • 승인 2008.10.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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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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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는 1.9% 성장 그칠 전망

내년 경제성장률이 3.4%에 그치고, 건설투자는 1.9%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은 29일 ‘2008년 금융동향과 2009년 전망’ 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내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은 전반적인 경기둔화가 지속되며 올해(4.3%)보다 0.9%포인트 급락한 3.4%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상반기 2.9%, 하반기 3.8%로 상반기에는 3%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망치는 삼성경제연구소(3.6%)와 LG경제연구원(3.6%), 한국경제연구원(3.8%), 현대경제연구원(3.9%) 등 다른 경제연구소의 예상치보다 낮은 것이다.

이와 함께 건설투자는 올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높아지겠지만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0.1%로 뒷걸음질 친 건설투자 증가율은 내년엔 1.9%(상반기 2.3%, 하반기 1.6%)로 다소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국토균형개발사업을 속속 발주하고, 내년 SOC 예산을 늘리는 등 상반기 재정투자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 이규복 박사는 “주거용 건축부문의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 국책사업의 추진에 힘입어 올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반등은 지난해 극도의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절대 수치(1.9% 성장)로 보면 건설업은 내년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연구원은 또 설비투자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올해(2.5%)보다 낮은 2.2%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도 올해(2.4%)보다 4%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미분양 아파트 등의 해소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줄고 글로벌 유동성 경색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11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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