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12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65로 전월의 78에 비해 13포인트나 급락하면서 1998년 4분기(55)이후 가장 낮았다.
10월 업황BSI(73→67)는 세계적인 금융불안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가능성이 점증하면서 전월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고, 이 중 중소기업 하락률이 8포인트로 제일 높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만 5포인트 상승했고, 조선?기타 운수(-18p), 1차금속(-12p)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업황BSI 가 낮으면 낮을수록 한달 후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월 매출BSI(96→94)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으며 11월 매출 전망BSI(102→92)도 10포인트 하락했다.
가동률BSI의 경우에도 10월 실적지수(91→87) 및 11월 전망지수(99→86)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물론 재고수준BSI는 10월 실적지수(109→111)와 11월 전망지수(107→110) 모두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설비투자BSI의 경우 10월 실적지수(96→95) 및 11월 전망지수(96→93)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편,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환율요인이 25,1%로 전월보다 6.4% 포인트 상승했으나 원자재가격 상승은 26.2%에서 18.7%로 7.5%포인트 하락했다. 또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17.6%, 내수부진은 14.8%, 수출부진은 6.6% 등이었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