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4분기 수익성 둔화 전망

현대하이스코, 4분기 수익성 둔화 전망

  • 철강
  • 승인 2008.11.06 10:01
  • 댓글 0
기자명 김상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하이스코가 예상치를 뛰어 넘는 3분기 실적을 냈지만 4분기에는 수익성이 둔화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6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4분기 롤마진 축소로 수익성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실적은 단가인상에 따른 롤마진 확대에 힘입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실적 고성장이 4분기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는 글로벌 철강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소재 투입가격은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롤마진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특히,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철강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단가인하 압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돼 재고조정을 위한 감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외형신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4분기 매출액은 1조 5262억원(전년동기대비 56%, 전분기대비 5%), 영업이익은 368억원(전년동기대비 252%,전분기대비 -66%)으로 추정했다.

또한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철강가격이 하락사이클로 접어들어 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냉연과 강관 제품은 국내 공급초과인데, 원재료인 열연코일은 공급이 부족하여 열연코일 가격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제품가격을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요인에 변화가 없다"며 "영업레버리지가 높은 철강산업에서 올해 말 순차입금이 9,214억원으로 예상되어 재무레버리지까지 높아 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시기에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더 부정적이기 때문에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대하이스코는 원재료인 열연코일을 POSCO(10%), 현대제철(27%), 일본(40%), 중국(23%) 등으로부터 조달하는데, 4분기 중 POSCO는 열연코일 외부판매를 줄일 예정이고, 60%가 넘는 해외 수입량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외부변수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의 김종재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78% 증가한 1080억원(영업이익률 7.4%)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7월 1일부터 냉연제품 전품목에 걸친 제품가격 인상과 그동안 가격 인상이 미뤄져왔던 현대·기아차향 판매 가격의 현실화, 저가 원재료(열연코일) 투입에 따른 마진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산 열연코일 가격과 자동차산업의 업황 등의 문제로 인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부진한 업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대차·기아차의 내부수요를 가진 만큼 출하 측면에서는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자료실 애널리스트 리포트 참조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