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車 올 판매·수익 악화 전망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의 올해 판매대수가 지난해 실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자동차의 올해 전세계 판매대수가 지난 7월말 수정된 판매 목표치인 850만대는 물론 지난해 판매대수인 843만대보다 적은 830만대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만약 올해 도요타 자동차의 판매대수가 지난해 실적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는 지난 1998년 이해 10년만에 처음 발생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다이하츠와 히노를 포함한 도요타그룹의 2008년 전세계 시장 판매 대수는 930만대로 지난해 실적보다 7만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업체들이 판매 대수를 합산해 발표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처음으로 전년 실적에 못미치는 결과가 발생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시장에서는 고연비 소형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둔화가 판매대수 감소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요타는 지난 7월 전세계시장 판매 계획의 수정을 통해 올해 판매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9월 이후 신용위기로 인해 카롤라와 야리스 등 소형차 판매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어 올해 판매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의 2008년도 영업이익도 전년도의 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2008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1조2,000억엔 수준으로 하향조정 할 전망이며, 이는 지난 회계연도 영업이익 2조2,703억 엔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액수다.
도요타는 이번 회계연도 영업이익을 전년도 대비 29.5% 감소한 1조9,000억 엔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9월 이후 금융위기에 따른 판매 위축,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으로 인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지난 1999 회계연도 이후 처음으로 전년도 대비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
유재혁기자 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