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2분기 보다 악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지난 31일 발표한 중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27개 철강업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실적이 2분기 실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
주원인은 7월부터의 철강재 수요 감소로 유통가격이 약세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원재료 투입 가격은 올해 들어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27개 상장업체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했으며, 2분기대비로는 46.8% 감소했다"며 " 특히 중국 1위 업체인 Baosteel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2%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애널은 "중국 철강재 평균 유통가격은 올해 들어 원재료(철광석, 유연탄) 가격 상승 등 요인으로 6월까지 30% 이상 상승한 바 있지만 중국 철강유통가격이 7월부터 하락반전을 시작했고, 현재(10월 31일) 평균유통가격은 40% 이상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들어서도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10월 한달 동안 평균 유통가격이 20% 정도 하락해 철강업체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산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조강생산이 9.1%(y-y) 감소에 이어 4분기 조강생산량도 감소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중국철강협회(CISA)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라 중국 철강업체들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며, 또한 유통가격이 지속약세를 보이면서 4분기 중국철강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