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産 철스크랩 수출價 급등

美, 동부産 철스크랩 수출價 급등

  • 철강
  • 승인 2008.11.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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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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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대비 톤당 100달러 급상승
‘반등 시작’ 신호로 보기는 어려울 듯

미국 동부산 철스크랩의 수출 가격이 일주일만에 대폭 상승을 보였다.

국내 수입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약된 미국산 철스크랩의 터키향 수출 가격은 247-250달러(CFR) 수준으로 11월초 180~220달러 대비 30~50달러가 상승했고, 10월 가격이었던 150달러에 비해서는 톤당 약 100달러 가량이 오른 금액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3A등급 철스크랩도 최근 가격은 톤당 220~230달러로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가격은 오퍼 가격이 아닌 계약 금액으로 알려져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수입업계가 바라보는 시작은 이와 달리 ‘반등’ 신호로 보기는 어렵렵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주일만에 미국산 철스크랩 가격을 급격히 올린 요인이 ‘터키’ 한 곳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최근 터키가 구매한 미국산 철스크랩은 20카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단기간에 이처럼 많은 구매를 실시한 것은 감산으로 버텨오던 터키의 철스크랩 재고가 최근 바닥을 보인 것이 주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이외 국가에서는 수요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내 수입업계 관계자는 “터키의 재고 부족으로 일시적인 가격 상승이 있긴 했으나 터키의 주된 수요처인 중동지역의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철스크랩 가격이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150달러(FOB, 1만4,700~1만4,800엔) 전후 수준을 보이고 있는 일본산 철스크랩 역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강한 상태이나 중국에서 일부 구매가 있을 뿐 한국이나 동남아에서의 수입은 최근까지 활기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지금의 바닥 수준 가격이 한동안 유지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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