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LME 비철시장은 중국 정부의 약 6,000억 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로 인한 투자 심리 회복이 단발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장 내내 약세를 보였으며 전 품목 하락 마감했다.
주요 비철 품목의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로 확산된 경기 후퇴에 대한 불안감이 금일 비철 시장을 비롯한 전반적 상품시장 및 주식시장을 장악한 모습이었다.
약세를 보인 아시아 증시를 출발로 유럽증시 및 미국증시 역시 블루칩 회사의 실적 악화발표로 약세를 면치 못하자 글로벌 경기 후퇴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상대적 안전 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유입돼 주요 통화 대비 달러는 강세를 보이면서 비철 시장에 추가적 하방 압력을 가했다. 국제 유가 역시 강달러 및 수요 감소 전망 여파로 60달러선이 붕괴돼 전일 대비 5% 이상 하락하며 상품 시장 약세를 견인했다.
11일 LME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구분 |
현물 |
3M |
최종재고 |
변동폭 |
전기동 |
3,690.5 |
3,715.0 |
265,475 |
4,625 |
알루미늄 |
1,906.5 |
1,961.0 |
1,550,025 |
1,550 |
아연 |
1,080.5 |
1,105.5 |
180,675 |
- 50 |
연 |
1,285.0 |
1,285.0 |
44,850 |
575 |
니켈 |
10,960.0 |
11,195.0 |
57,924 |
138 |
주석 |
14,700.0 |
14,350.0 |
3,020 |
5 |
전기동은 전일 종가 대비 6% 이상 하락하면서 비철 시장 약세를 주도했다. 금일 중국비철산업협회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비철 수요 회복에 장기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 세계 비철수요 감소는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금일 전기동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시아 장중 상해 전기동은 5%가량 하락하면서 LME 전기동 약세를 이끌었으며 유럽장 개장 이후 LME재고가 4,600톤 가량 증가하자 낙폭이 확대되었다. 미국 장 들어서면서 기업 실적 악화가 줄줄이 발표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자금이 상대적 안전 자산격인 달러로 유입되자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강달러 및 글로벌 경기 후퇴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기동은 결국 전일 대비 245하락한 3,640달러에 마감했다.
알루미늄은 지속되는 주요 알루미늄 제련업체의 공급량 감축 계획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하락세에 편승하여 전일 대비 45하락한 1,950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알루미늄 가격은 제련 단가인 톤당 2,200~2,600선보다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철 수요 감소에 따라 재고가 급증함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전 저점인 1,925달러를 재테스트 할 여지도 남아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삼성선물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