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OECD 회원국 30개국 경제가 경기후퇴(Recession)에 진입했거나 오랜 경기하강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ECD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기존 0.7%에서 -2.8%로 하향조정했으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1.4% 증가와 0.9% 감소로 제시했다.
유럽의 경우 4분기 GDP를 0.8%에서 -1.0%로 수정했으며 올해 1.1%, 내년 -0.5% 성장을 예상했다. 일본 역시 4분기 1.4% 성장 전망에서 -1.0%로 마이너스 성장을예상했고, 올해 0.5%, 내년 -0.1%를 각각 예상했다.
OECD는 현 금융위기 국면이 내년 후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경제 리스크가 내년동안에도 지속되면서 하강을 이끌 것으로 보고 특히 유럽 지역의 주택시장은 저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장기간 하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대신 상품가격이 하락한다면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봤다. 일본을 제외한 다른 회원국들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도 낮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OECD는 통화정책 전달 매커니즘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재정정책이 경기부양의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봤으며 여력이 있는 국가들에게는 재정 완화가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밖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초까지 현 3.25%에서 1.25%포인트나 낮은 2%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