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시장, 때이른 비수기?

형강 시장, 때이른 비수기?

  • 철강
  • 승인 2008.11.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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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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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강 시장에서는 벌써 비수기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3분기부터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 급감한데다 12월 계절적 비수기도 눈앞에 두고 있어 “사실상 올해 장사를 다했다”는 분위기마저 나오고 있다.

  경인 지역의 경우 기본적인 거래 물량 외에 신규 물량을 좀처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제품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남부지역 역시 판매가 원활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국산 H형강의 경우 지난달 제강사의 재고가 크게 늘어나며 제조업체의 판매도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강사들이 제품 가격 인하에 이어 감산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시황 회복에는 아직까지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수입 H형강의 경우 시중 재고가 감소하며 판매가 다소 늘어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형강 유통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에 대해 수입 형강의 판매가 단순히 크게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형강 수입업체들의 수입 계약이 지난 8월 이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재고가 늘어나지 않았고 국산 형강과의 가격차가 톤당 최대 20만원 이상 커지면서 판매가 꾸준히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유통업체 대표는 “제강사의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눈에 띄는 판매 증가는 없다”면서 “가격을 더 낮추기도 어려운데다 가격을 더 낮춰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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