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퇴출여부 내주 ‘윤곽’

건설사 퇴출여부 내주 ‘윤곽’

  • 수요산업
  • 승인 2008.11.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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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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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8일 채권단 협약 설명회 개최

 
 
 은행권이 18일 10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채권단 협약 설명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에 나선다.
 
 시중은행들은 18일 오후 3시 10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대주단, 즉 채권단 자율 협약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 협약에 가입했을 경우 어떤 장점이 있고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어떠한지에 대한 설명회다. 협약에 가입하면 유동화 채권과 대출의 만기가 1년 연장되기 때문에 일단은 숨통을 트일 수 있다. 주채권은행과 협의에 따라 신규 자금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에 부실기업이란 신호를 줄 수 있는데다, 경영권 제약을 받게 된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상태가 좋은 상위 10여개 건설사는 협약에 아예 가입치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나머지 90여개 건설사다. 이 가운데 30여개 건설사는 현재 협약 가입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은행들은 협약 가입시한과 도급순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은행권은 당초 17일을 1차 협약 가입시한으로 했다가 설명회 등을 이유로 이를 철회했다. 다만 국토해양부는 공문을 통해 23일까지 건설사들에게 협약 가입을 요청한 바 있다. 결국 이번 주 협약 가입 등 분류 작업을 거쳐 다음 주부터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채권 은행과 대주단 협의회에서 자율협약 가입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건설사는 어쩔 수 없이 퇴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점쳐진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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