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유통, 中 수출세 철폐에 촉각

H형강 유통, 中 수출세 철폐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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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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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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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유통 시장이 중국 정부의 수출관세 철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12월 1일부터 10%의 H형강 수출관세를 철폐한다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국제 시장에서의 중국산 H형강 가격경쟁력 저하가 17% 부가세와 10%의 수출관세에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수출관세 조정은 중국산 H형강의 가격경쟁력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H형강 유통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러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11월에도 형강 수입업체들은 여전히 수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8월 이후부터 H형강 수입업체들의 신규 수입계약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산 대비 톤당 2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수입 H형강 재고 역시 현저하게 줄어든 상태. 하지만 정작 수입업체들은 이 달에도 수입 계약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수입 H형강 판매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은 수요 자체가 늘었기보다 국산과의 가격차가 통상 수준보다 더 커진 데 따른 반사효과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달러 환율이 여전히 1,4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고 시기적으로도 부담이 크다는 것도 수입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달 뒤 환율을 예측하기 힘든데다 11월에 계약을 해도 실제로 물량이 반입되는 시기는 계절적 비수기인 12월에서 1월이어서 수입업체들이 위험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고가 줄긴 했지만 판매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것. 당장 하치장에 재고가 없더라도 다른 유통업체와의 스왑 거래를 통해 필요한 규격을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형강 수입 관계자는 “대량 구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재 시중 재고로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실정”이라며, “위험부담을 안고 수입량을 늘릴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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