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리]중국 주요 산업 전망 (2) 자동차

[포스리]중국 주요 산업 전망 (2) 자동차

  • 철강
  • 승인 2008.11.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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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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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가도 ‘브레이크’

올림픽으로 환경과 교통 규제가 심했던데다 증시침체 여파 등으로 구매 열기가 주춤해지면서, 작년까지 잘 나갔던 중국 자동차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최근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업체인 JD파워는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 전망치를 종전보다 5%p 낮춘 10%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 자동차업계 또한 지난 3년간 두 자릿수를 유지한 중국 내 승용차판매량 증가율이 올해에는 6~8%에 머물 것이라 전망했다. 승용차는 중국 자동차 매출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880만 대를 기록한 뒤 올해 1,000만 대 돌파를 자신했던 중국의 자동차 생산판매 실적에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들어 지난 3월 107만 5,900대로 월간 최대치에 도달했던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8월 61만 5,500만대로 급격히 하향세를 나타냈고, 같은 기간 판매량도 105만 6,600대에서 62만 9,000대로 내리막을 보였다.


  한편 중국 자동차시장은 전반적으로 공급 과잉상태에 놓이면서 가격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36개 대도시의 상반기 승용차 판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미 3% 하락한 상태이다. 중국 자동차 중점 기업의 상반기 누계 이윤 증가율도 전년동기보다 35%p나 줄어 올해 중국 내 자동차 기업들의 이익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이 서울올림픽 이후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1989~1994년 6년간 연간 자동차 수요 증가율이 20%대에 달했고, 1인당 국민소득이 3천~1만 달러에서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자동차 대중화가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동차 경기 회복 가능성도 있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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