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철근, “유통 가격 인하는 아직…”

수입 철근, “유통 가격 인하는 아직…”

  • 철강
  • 승인 2008.11.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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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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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철근 유통 가격이 하락했지만 철근 수입업계는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수입산 철근 국내 유통가격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은 70만원대 초중반, 일본산은 80만원 초반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업체들은 “국산 철근 유통업체들이 일부 가격인하를 선반영하고 있지만 수입 철근 가격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입업체들이 빠르게 가격 조정을 하지 않는 이유는 수입원가와 국산 제품과의 가격차 때문이다. 현재 수입 철근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일본산의 경우 수입 가격이 톤당 5만엔, 달러로는 약 520~530달러를 보이고 있다. 25일 현재 엔화 환율로 계산하면 77만7,500원, 달러 환율로 계산하면 78~79만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80만원 미만으로는 판매가 어렵다는 것이 수입업체들의 설명.

또 국산 철근 유통 가격이 톤당 80만원대 중반에 형성되고 있어 수입산 철근이 아직도 톤당 3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계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80만원 미만대의 국산도 유통되고 있지만 단기 매물 가격을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는 것이 철근업계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철근 수입 관계자는 “업체에 따라 톤당 1~2만원씩 탄력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이 많다”면서 “국내 제강사들의 가격인하가 가시화되면 수입산 철근 가격도 조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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