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내년 사업계획 ‘안개 속’

강관업계, 내년 사업계획 ‘안개 속’

  • 철강
  • 승인 2008.11.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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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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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의 강관 내수 판매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내 강관 수요가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강관 제조업체들이 속속 내년 전망 수립에 돌입하고 있지만 시황 판단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 시장 상황은 현 시점에서 전망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인 판단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주요 실수요업체인 건설 등의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판매량은 물론 가격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반기 내수판매의 부진을 만회해 주던 수출마저 국제 금융위기에서 발생된 실물 경기 위축 우려와 이에 따른 국제 철강재 가격 하락으로 내년 수출 수주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통상 내년 수출물량은 지금 수주해야 하지만 수주가 거의 없어 내년 상반기에는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제 철강재 가격 및 원/달러 환율 변화도 문제이다. 예전 같으면 1분기 열연강판 수입 가격 협상에 돌입할 시점이지만 수입 오퍼 가격 향방의 가닥조차 잡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최근 열연강판 수입가격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더라도 현재 환율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현재 판매 또한 부진 제품 및 소재 재고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계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12월이 코앞인데도 불구하고 국내 강관 업체들은 좀처럼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어 계획 확정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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