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 "내년 1분기까지 봉형강 수요 감소"

동양종금 "내년 1분기까지 봉형강 수요 감소"

  • 철강
  • 승인 2008.11.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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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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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가 본격 하강국면에 진입하면서 내년 1분기까지 철근 및 형강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 25일 ‘2009년 철강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건설사들이 캐시 플로(Cash Flow)에 어려움을 겪고 과거와 같이 공격적 투자가 나서기 어려워 수요가 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철근 출하량이 1998년 경제위기 당시의 수준(-21.8%)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건설수주액, 건설허가면적 등 선행지표와 함께 건축착공면적 등 동행지표 모두 부정적 시그널을 보내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철근 출하량과 상관관계가 높은 주택허가호수지표(18개월 이동)를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출하량이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재고량이 늘어나며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한번 더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국내산 철근가격은 톤당 90만~92만원으로, 1달러에 1,400원으로 가정하면 643~657달러에 이르지만 중국산 오퍼가격이 620달러, 일본산은 50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비수기 영향에 따라 추가 인하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환율이 하락하면 인하폭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산의 경우 유통상들이 재고 소진과 자금회전을 위해 일시적 출혈 판매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큰 변수는 되지 못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제강사들의 재고가 34만톤까지 급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감산규모가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6개월 뒤인 내년 2분기 이후에 봉형강류 시황은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건설활성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SOC사업을 중심으로 한 토목경기가 바닥을 다지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철스크랩가격 급락을 이끌었던 중동지역의 투자심리 악화도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점진적으로 완화된다면, 국제 철스크랩가격은 내년 하반기부터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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