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조합, 단조업계 인력난 해소 나선다

단조조합, 단조업계 인력난 해소 나선다

  • 철강
  • 승인 2008.11.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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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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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이 단조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단조조합 박권태 전무는 “단조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인력난”이라며, “조합사는 물론 비조합사들도 근로자 대부분이 40~50대의 연령이어서 향후 노동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또 “내국인 근로자 채용의 경우 10명이 지원하면 최종적으로 1~2명 만이 입사하는데 그나마 이 인원도 2~3일 안에 그만두는 게 보통”이라고 덧붙였다. 3D업종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젊은 인력들이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조조합은 외국인근로자 채용 확대를 추진 중이다. 현재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연수생활용신청’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내국인상시근로자 수에 따라 신청가능인원이 달라지는데, 단조조합 측은 내국인상시근로자 수에 따른 신청가능인원의 등급 확대와 연수기간 연장 등을 주장하고 있다.
근로자 수가 50인 이내의 중소 제조업체가 상당수인 만큼 내국인근로자 수가 11명인 업체와 50명인 업체가 똑같이 10명까지 연수생을 신청하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는 것. 단조조합 측은 이에 따라 현행 50인 단위에서 25인 단위로 세분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연수 1년, 취업 2년의 연수기간 역시 5년 정도로 연장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외국인 연수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일에 능숙해질 무렵이면 연수기간이 끝나버린다는 것이다.

한편 단조조합은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소성가공경기대회’의 규모와 내용을 강화해 전문기술인력의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박 전무는 “사람이 사람 구실을 해야 사람이듯 조합도 조합으로서의 책임을 해야한다”면서 “단조업계의 발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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