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C&우방, 끝내 워크아웃 신청

C&중공업·C&우방, 끝내 워크아웃 신청

  • 수요산업
  • 승인 2008.11.27 18:04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소 건설 자금난과 건설경기 침체 여파에 '휘청'



자금난에 시달려 온 C&그룹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C&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중공업과 C&우방은 27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대구은행에 각각 워크아웃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C&중공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조만간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찬성하면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된다. 그러나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으면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 절차가 진행돼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게 된다. 

C&그룹은 C&중공업의 목포조선소 건설과 관련해 시설 투자가 한창 이뤄져야할 시기에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시설대 자금 1,700억원을 금융권으로부터 지원받지 못해 자금경색을 겪어왔다. C&우방의 경우도 건설경기 침체로 대주단의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C&그룹은 2006년부터 유휴 부동산과 건물 등 4,5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해 왔으며, 그중 올해에만 1,000억원에 가까운 자산을 매각하는 등 그동안 그룹내 비주력 계열사 및 자산에 대한 매각 등 자구책을 통해 자금난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위축된 M&A시장의 영향으로 계열사 매각작업도 순탄치 못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