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까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KD생산 및 수출이 급증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조남홍)가 발표한 '2008년 10월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완성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한 324만2,287대를 기록했으나 KD생산(Knock Down：부품 수출 및 현지 조립 판매 방식)과 수출 그리고 해외 생산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10월 전체 KD생산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가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기아자동차가 올해 5만1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가 감소했으나 GM대우자동차가 97만2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고 쌍용자동차도 28.8%, 현대자동차는 5%, 대우버스는 7.5%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D생산 증가와 함께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가 급증한 114만5,758대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올해 KD생산 및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급증한 것은 러시아와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수요 확대와 GM대우의 글로벌 생산기지화 전략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11~12월 생산 및 수출은 각 업체별 생산대수 조절과 국제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자동차의 현지 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되고 있어 10월까지와 같은 급격한 증가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업체의 KD생산 및 수출대수                                                            (단위 : 대, %)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실적

●국내 자동차 업체별 KD생산 대수                                      (단위 : 대, %)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실적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