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달러 臺 철근 "재미 못 봤다"

400달러 臺 철근 "재미 못 봤다"

  • 철강
  • 승인 2008.11.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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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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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된 대만산 철근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물량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약 8,000톤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량은 톤당 480달러(CFR)선에서 계약된 것으로 수입 계약 당시에는 수익성 확보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11월 초 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하락하면서 당시 환율로는 수입원가가 톤당 65만원 정도로 계산됐기 때문이다.

11월 말 현재 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상승함에 따라 이 물량 역시 수입업체들의 수익 확보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수입 원가만 톤당 72만원이어서 수입 비용을 고려한 유통 가격은 톤당 75만원은 돼야 하기 때문. 수입업계에서는 중국산 철근 유통가격이 이미 60만원대에 진입한 시점에서 대만산 철근을 75만원에 판매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대만산 철근의 오퍼 가격은 최근 410달러(CFR)까지 떨어져 있지만, 대만산 철근을 수입했다 수익을 올리지 못한 수입업체들은 계약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410달러라 하더라도 현재 환율로는 수입 원가만 61만원이 넘는다”면서 “제강사의 가격 인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금 수입할 경우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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