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실적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12월 공급량도 대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주요 대형사가 뒤늦게 분양에 나설 기세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여전히 3분의 1에 머물 전망이다.
국토해양부가 각 지자체에서 취합한 ‘11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공급량은 2만2,654가구로 전년 동월(2만5,403가구)보다 11% 줄었다. 하반기 들어 7월(753가구 증가)을 빼고는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금융위기로 주택 소비심리가 급랭하면서 건설사로서는 누적된 미분양 처분마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달에는 모처럼 대형건설사들이 주택공급에 나서지만 총 2만3,028가구가 계획되는 데 그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실적(6만8,088가구)의 3분의 1 수준이고, 주택업계의 계획대비 공급실적 비율(50~70%)을 고려하면 실제 공급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