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유통, 판매價 놓고 고심

형강 유통, 판매價 놓고 고심

  • 철강
  • 승인 2008.12.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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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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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강 유통업체들이 판매 가격 책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은 유통시장에서 인하된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들어 주요 형강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제조업체들의 가격 발표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지난달 현대제철이 자사 형강 제품을 톤당 12만원 인하한데 이어 1일 동국제강과 한국특수형강도 각각 톤당 11만5,000~12만원씩 가격을 인하했다.

  제조업체의 가격 인하만 따지면 소형 규격 H형강의 공장도가격은 톤당 97만원(현금 기준)이지만 유통시장에서 국산 H형강은 이미 톤당 95만원대에도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통업체가 공장도가격에 그대로 판매한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현재 유통가격보다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12월 판매 가격을 선뜻 정하지 못한 채 다른 업체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제조업체의 물량할인 적용은 사실상 정해진 수순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형강 유통업체 관계자는 “(물량할인 적용폭에 대해) 제조업체도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월초인만큼 출하나 판매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유통업체들은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주 내에 물량할인 적용이나 유통업체들의 판매가격 확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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