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강 수출 3.8% 감소 전망 - 산업연구원

내년 철강 수출 3.8% 감소 전망 - 산업연구원

  • 일반경제
  • 승인 2008.12.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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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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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철강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로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09년 경기·산업 전망'에 따르면 "철강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건설경기 위축, 자동차 생산 감소 등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로 5.2%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도 철강은 내수부진을 만회하려는 기업들의 수출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 철강가격 급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철강 산업기상도는 생산, 내수, 수출, 수입 모두 안좋을 것으로 봤다.

원본내용

I. 거시경제 전망
 
 
■ 현 경기 판단 : 내수 부진 속 수출 둔화로 경기하강 뚜렷
 
 2008년 국내경제는 내수 부진 속에 10월부터 수출증가세도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하강이 뚜렷해지는 모습
- 소비와 설비투자는 저조한 증가세, 건설투자는 마이너스 성장의 침체 지속
  · 소비는 수입물가발 물가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 설비투자는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부진
- 수출은 주요수출시장인 개도권의 호조와 원자재가 급등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환율 상승에 힘입어 9월까지는 호조를 이어왔으나, 금융위기 파급의 확산, 유가 하락세 반전으로 10월 들어 크게 둔화
- 광공업 및 서비스 생산도 증가세 둔화 추이가 지속되고 있고, 제조업 재고-출하 순환도도 경기하강 국면의 특징이 뚜렷
 
■ 세계경제 전망 :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파급으로 침체 예상
 
 2008년 세계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파급이 확산되면서 선진권을 중심으로 크게 부진할 전망
- 선진권은 1차 오일쇼크 이후 최초로 미국, EU, 일본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에 그치는 극심한 침체가 예상되고, 개도권도 전반적인 성장 둔화가 예상되나 둔화 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할 전망
 
■ 국제유가 및 환율 : 유가는 큰 폭 하락, 환율은 높은 수준 유지 

 국제유가는 금년 평균 대비 30% 내외 하락한 연평균 7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의 충격과 국제신용경색이 점차 완화되면서 최근 수준에 비해서는 다소 하향 안정되나, 연평균 기준 1,180원 내외의 고환율 기조를 유지하면서 변동 예상
 
■ 경제성장 : GDP성장률 3.2% 예상, 상반기가 더 부진
 
2009년 경제성장은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낮은 3.2% 내외의 성장 전망 - 금년과 비슷한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속에 세계경기 침체로 대외부문의 성장기여가 크게 감소할 전망
- 세계경기 추이, 경기부양책의 시차 효과, 작년 성장패턴의 기저효과로 上低下高의 추이 예상
 
■ 민간소비 : 금년과 비슷한 2% 내외의 낮은 증가세
 
 민간소비는 경기둔화에 따른 소득·고용 부진,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負의 자산효과, 금융위기의 심리적 충격으로 부진이 이어질 전망 
 
■ 설비투자 : 금융위기 충격으로 부진

 설비투자는 금융위기의 충격, 국내외 경기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부진할 전망
  
■ 수출입: 수출증가율 4.7%, 통관 무역수지 소폭 흑자 전망 
 
  수출은 세계경기 부진,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세 둔화로 금년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
 - 上低下高의 패턴을 보이며 연간 전체로 4.7% 정도 증가할 전망
 수입은 국내경기 둔화와 유가 및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수입단가 하락으로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될 전망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균형 내지 소폭 흑자를 보일 전망

 

Ⅱ. 2009년 산업 전망
 
 
■ 내년 제조업 생산은 소재, 자동차 중심으로 둔화될 전망
 
 내년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국내경기 둔화, 고용 부진, 금융·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금년보다 크게 둔화될 전망   - 금년 9월에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내년 상반기에는 크게 둔화되다가, 하반기에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글로벌 수요 회복 및 수출여건 개선에 힘입어 점차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
 
 IT 제조업의 경우 내수 부진이 심화되면서 증가세가 전년보다 둔화되겠지만,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 기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여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
 - 반도체는 제조공정 개선에 힘입어 실질기준 11.9%의 높은 증가 예상
- 정보통신기기는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이지만, 지속적인 수출 증가에 힘입어 10.1%의 견실한 증가 예상
- 금년에 22.4%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디스플레이는 IT용 패널을 중심으로 한 수요 부진으로 금년보다 8.0%포인트 낮아진 14.4% 증가할 전망

 

 
 기계산업군은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위축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 

- 자동차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감소,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해외 현지 생산 증가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전망
- 일반기계는 수출이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2.0%의 낮은 증가에 머물 전망
 
 소재산업군의 경우 석유화학이 증가세를 유지하겠지만 철강과 섬유는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                                                                           - 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신증설 투자 및 다음 호황사이클에 대비한 선제 투자 등이 예상되나, 가동률 조정 등에 따라 전년보다 증가율이 둔화된 3.5% 증가 예상
- 철강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건설경기 위축, 자동차 생산 감소 등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로 5.2% 감소할 것으로 전망
- 섬유는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으로 0.8% 감소할 전망

■ 10대 주력업종의 수출은 4.4% 증가에 머물 전망
 
 내년 10대 주력업종의 수출은 원화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위축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면서 전년대비 4.4%의 낮은 증가에 머물 전망                                                                     
 - 조선, 일반기계, 석유화학, 디스플레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철강, 가전, 반도체, 자동차가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IT 제조업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 및 선진국들의 IT경기 둔화 등으로 전년대비 1.8%의 낮은 증가에 머물 전망 - 금년 북경올림픽 특수 등으로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하였던 가전이 내년에는 특수가 없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로 다시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
 

 -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한 세계시장 축소, 공급과잉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2.1% 감소할 전망
- 정보통신기기는 신흥시장으로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로 전년보다 크게 둔화된 3.6%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
 
 소재산업군은 석유화학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강이 마이너스 증가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
- 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위축 및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보다 증가세는 크게 낮아지겠지만,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업계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8.7%의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
- 철강은 내수부진을 만회하려는 기업들의 수출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 철강가격 급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
- 섬유는 글로벌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둔화되겠지만 원화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개선에 힘입어 1.8% 증가할 전망
 
 기계산업군의 경우 조선과 일반기계가 견실한 증가세를 나타내는 반면, 자동차가 마이너스 증가로 반전될 전망
- 조선의 경우 고부가가치 선박 및 선가상승이 반영된 선박이 건조되어 인도되면서 수출은 19.8%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전망
- 일반기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전년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OPEC, 중남미, 중국 등지를 중심으로 9.4%의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 반면, 자동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 및 미국, 체코 등 해외 현지 생산 증가에 따른 수출 대체 등으로 2.0% 감소할 전망

■ 10대 주력업종의 수입은 0.4% 감소 전망
 
 내년 10대 주력업종의 수입은 국내경기 둔화에 따른 수입수요 위축 및 원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할 전망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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